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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이로의 중심축을 이루는 두 히로인, 히요리와 유키의 엔딩을 봤습니다.
캐릭터만 떼어 본다면 신도우나 키요카도 나름 강하지만
스토리를 포함하면 역시 미즈이로는 이 둘 말고는 없지요.

흔히 '미연시'라 하는 게임들을 해보면
히로인들끼리 주인공을 두고 대립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인간 심리적으로 비현실적인 일들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역시 미즈이로는 명작!
히요리와 유키와 켄지의 삼각관계를 풀어나가는 데에
'절대 지지 않을테니까'하고 뛰쳐나가는 히요리도 없고
여동생 파워나 요리로 구워삶으려는 유키도 없고
우물쭈물하며 양손의 꽃 루트로 가는 켄지도 없습니다.

소꿉친구, 정말 가깝고도 그러면서도 연인은 아닌
그런 두 여자와 한 남자의 스토리를 이렇게
현실적이고 멋지게 그려낼 순 없을 겁니다.

감히 투하트2의 '타카아키-코노미-타마 누님'에 비견할 수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상황이나 심리의 자연스러움은 미즈이로가 낫죠.
(다만 타마 누님의 포스가 너무 강하다는 점)

히요리 루트를 먼저 공략했는데
히요리 루트는 상당히 갑작스럽습니다
별다른 전개 없이 돌아가는가 하고 일상의 나날을 지나다 보면
켄지가 히요리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다시 일상인가 싶으면
다시 절정 파트로 접어들고
초조해있다 보면 엔딩입니다
끝까지 페이스를 잃지 않은 좋은 시나리오였달까.
덧붙이면 켄지는 미연시 주인공인데도 엄청 멋진 놈이에요.

유키 루트는 오늘에야 공략이 끝났습니다.
유키 루트는 정말 오늘 하루 본 게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초중반은 정말 '일상'입니다.
그런 사이에 남매 사이에 '추억'이랄까? '약속'이랄까?
그런 것들이 생겨납니다.
그리고 후반에 가서야 모든 것이 펼쳐집니다.
과거와 겹쳐지는 이야기, 추억, 갈등, 초조, 유유부단, 배려, 해결
그리고 엔딩 곡에 나오는 명대사까지 나옵니다.
(미리 ED 곡을 다운받아서 들어놨는데 말하는 의미는 몰랐습니다만
엔딩 부분에 나오는, 귀에 익은 그 대사는 정말 충격이었죠)


OP와 분위기 (네타X)

CG과 스토리 (네타 있음)

2007/07/30 03:48 2007/07/30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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