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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지마군이 그렇게나 바람둥이 같을 줄은 생각도 못했어"

시선을 돌려, 히로코 선배는 파란을 향해 말했다.
어라, 부끄러워하고 있어?
나는 들뜨고 당황해서, 빠르게 말해버렸다

"아니, 그 이런것도 뭐하지만, 저, 바람둥이 같은 타입도 아니고, 여자랑은 사귀는 방법을 모른다고 할까, 장난으로 사귀는 것을 할 수 없기도 하고."

뒤죽박죽이다.
제길.
레이진 이라면, 여기서 좀 더 잘 말할 수 있었을테지만,
나는 할 수 없었다. 어쨌든 당황하기만 했을 뿐이었다.
그래도 히로코 선배가 이렇게 말해 주었다

"알고 있어."

"에─"

"같이 일하고 있으니까, 오카지마군이 제대로 쓸모없다는 건 알고 있어."

히로코 선배의 얼굴이 빨갛게 되어있는건 기분 탓인가.
아니면 햇볕이 뜨거웠던 건가.

어쩌면 좋을지 몰라서 멍하니 있으니, 꽃밭에 있는 젊은 아버지가 대답했다.
자신이 만든 화관을, 그는 어머니의 머리에 살짝 올려놓았다.
그렇게 가까이 있는건 아니니까, 잘 보이진 않았지만,
그렇다쳐도 어머니가 웃고 계신다는 건 알았다.
그래, 진심으로 기쁘셔서 웃고 게셨다.

고마워요─.

마음 속에서, 그 젊은 아버지에게 인사를 했다.
나는 그의 행동을 흉내냈다.
나의 머리에 올려진 화관을 쥐고, 이번에는 히로코 선배의 머리에 올려놓았다.

"어울려?'

부끄러워하면서 묻는 히로코 선배는, 더할나위 없이 예뻤다.
정말 정말로 예뻤다.

"어울려요."

정말로 어울려요, 라고 속에서 되내였다.

젊은 부부는 손을 잡고 걸어 갔다. 아버지는 오른쪽, 어머니는 왼쪽, 그 사이엔 아이가.
양손을 아버지와 어머니와 맞잡은 아이는 정말로 기뻐보였다.
손을 크게 흔들고 있다. 아이의 머리를 넘어서 보이는 아버지와 어머니는
무언가 즐거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우연이었을까, 필연이었을까, 모르곘다.

살짝 옆에 두었던 손이 아야코 선배의 손끝이 느껴졌다.
서로 손가락이 어긋날 정도의 작게 겹쳐졌다.
나는 황급히 사과했지만, 히로코 선배는 상냥하게 웃고 있었다.
화따윈 내지 않았다. 그저 나를 가만히 보고 있었다.
어째서 이런 일이 되어 버렸을까. 나 자신도 잘 모르겠다.
정신차려보니, 우리들은 손을 잡고 있었다.
내가 살짝 손을 쥐니, 히로코 선배도 살짝 맞잡아줬다.

자 무언가 말할까?

이대로 이대로 단번에 고백해버릴까?
아니면 농담이라도 하면서, 우선엔 웃음을 줄까?
어느쪽이 좋을까?
의지되는 레이진은 여기엔 없다.
나 자신이 어쩔 수 밖에 없다.
생각하고 생각한 후에, 나는 입을 열었다.


-end 화관-


번역은 '패폐' 님이 해 주셨습니다.
얼떨결에 샀는데 일러스트 때문에 소설의 내용이 엄청 궁금해져 한 번 머리숙여 번역을 부탁했습니다.

대충 하셨다는데 저게 어떻게 대충인지 (...)

아무튼 다른 주인공의 시점으로 진행되는데도 저렇게 본편의 리카와 유이치 그리고 딸이 나오는걸 보니 상당히 뒤의 이야기라는걸 말해주네요.
일단은 본편의 해피 엔딩이려나.

2007/06/29 17:49 2007/06/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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